
📌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경도인지장애’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한치매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약 10%)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를 가진 노인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란?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약간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경도인지장애는 단순한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보다 조금 더 심한 인지 기능 저하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아직 일상생활 수행이 가능하며, 치매로 진단될 정도의 심각한 인지 저하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는 매년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형태의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핵심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증상
경도인지장애는 크게 기억력과 관련된 유형과 그렇지 않은 유형으로 나뉩니다.
🔹 기억력 저하형 (Amnestic MCI)
이 유형의 경도인지장애는 기억과 관련된 문제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최근에 한 일을 기억하기 어려움
-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함
- 약속을 자주 잊거나 메모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함
- 물건을 둔 장소를 잊어버리는 빈도가 증가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비(非)기억력 저하형 (Non-Amnestic MCI)
기억력보다는 다른 인지 기능 저하가 특징인 유형입니다.
- 언어 능력 저하 (단어 찾기 어려움, 대화 중 말이 끊김)
- 주의력 및 집중력 감소 (멀티태스킹이 어려워짐)
- 시공간 감각 저하 (길을 잃거나 장소를 혼동함)
- 문제 해결 능력 및 판단력 저하
이 유형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알츠하이머병뿐만 아니라 혈관성 치매나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차이점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와 다르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인지 기능 저하 | 있음 | 있음 |
일상생활 가능 여부 | 가능 (어느 정도 독립적) | 어려움 (타인의 도움 필요) |
기억력 문제 | 있지만 심각하지 않음 | 심각한 기억력 손상 |
언어 능력 | 가끔 말이 끊기지만 의사소통 가능 | 단어 찾기 어려움, 문장 이해 어려움 |
치매로 발전 가능성 | 있음 (연간 10~15%) | 치매 진단 확정 |
따라서,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매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3️⃣ 경도인지장애의 원인
경도인지장애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신경퇴행성 질환
-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큼
-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면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남
🔹 2. 뇌혈관 질환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 미세한 뇌졸중이 반복되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음
🔹 3. 정신 건강 문제
-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경도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음
-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뇌 기능을 저하시켜 기억력 감퇴를 일으킴
🔹 4. 생활 습관 요인
- 운동 부족, 불균형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음
- 사회적 활동 부족도 경도인지장애의 위험 요소
4️⃣ 경도인지장애의 진단 방법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 1. 신경심리검사
✔ MMSE (간이정신상태검사): 기본적인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을 평가
✔ MoCA (몬트리올 인지평가): 초기 인지 저하를 더욱 정밀하게 평가하는 검사
🩺 2. 혈액 검사 및 영상 검사
✔ 혈액 검사: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비타민 결핍 등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을 찾기 위해 실시
✔ MRI 또는 CT 스캔: 뇌의 구조적 이상 여부(뇌졸중, 뇌 위축 등) 확인
5️⃣ 경도인지장애 치료 및 예방 방법
경도인지장애는 치료법보다는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 규칙적인 운동
-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
- 유산소 운동(조깅, 수영)과 근력 운동 병행이 효과적
🥗 2. 건강한 식단
- **지중해식 식단(견과류, 올리브오일, 생선, 채소, 과일 중심)**이 뇌 건강을 보호
- 가공식품, 트랜스 지방 섭취 줄이기
🧠 3. 두뇌 활동
- 독서, 글쓰기, 퀴즈 풀기, 새로운 기술(악기, 외국어 등) 배우기
- 지속적인 학습이 신경 연결을 강화
💬 4. 사회적 활동 유지
- 가족 및 친구와 대화 나누기
- 모임이나 취미 활동 참여
💤 5. 충분한 수면
- 수면 부족이 뇌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매일 7~8시간 숙면 유지
6️⃣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해야 하는 이유
경도인지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치매로의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음
-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적용 가능
따라서, 기억력이 이전보다 뚜렷하게 저하되거나 최근 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론
경도인지장애는 단순한 건망증과 다르게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운동, 식단, 두뇌 활동 및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면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인지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